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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쳐간, 나를 거쳐간 카메라들...   [ 눈사람/신한섭 ]



때는 2002 년, HBR 이라는 모임의 회식을 나갔더니 어떤 형님께서
은색의 담배갑 보다 약간 작은 카메라로 기념 사진을 찍고 계셨다.
근데,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찍고 계시는게 아닌가?

그렇다, 그것은 디지탈카메라였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내 손에는 바로 그 놈이 잡혀 있었다.
그것은 바로 Canon Ixus V 2 였던 것이다.



200 만 화소대의 디지탈 카메라이고, 그당시에 비스무리한 스펙의
다른 카메라 보다 약간 비쌌다. 물론 깜찍하고 모던한 디자인 탓에
가격이 비쌌으리라... 이 놈도 한동안은 아주 잘 썼다. 캐논 특유의
노릿노릿한 색감 때문에, 대강대강 찍어도 인물 사진도 잘 나오고
풍경도 그런대로...

그런데, 문제의 발단은 디지탈카메라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출사를
따라 나가면서 부터 발생했다. 그곳에 가보니 내 또래의 남자들은
IXUS 따위는 즐~하는 분위기가 아닌가....끙....

그런식으로 한 6 개월 가량 IXUS를 쓰다가 어느 순간 세상에는
'Leica'라는 독일제 수제 카메라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국에 있는 라이카 카메라의 동호회인 www.leicaclub.net에
떨리는 마음으로 접속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라이카에서도 Digilux1 이라는 이름으로 파나소닉과 제휴해서
디지탈 카메라를 만들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덜컥 구입을 했다.

물론 이런 글을 올릴려면 그당시에 사용했던 카메라와 함께 당연히
그 카메라로 찍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함께 올려야 하는것이
예의이겠지만, 찾기도 귀찮고, 그당시의 '습작'들을 지금의 '습작'과
나란히 이곳에서 보는것도 우수운 일이기에 걍...

디지룩스1을 신나게 쓰고 있는데, 2003 년 2월 쯤에 우연한 기회에
유럽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날씨도 춥기에 디카의 밧데리 문제도
짜증나고, 저장하는 것도 골치 덩어리이기에, 이참에 필름 카메라를
맛보려고 '겁없이' 필름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콘탁스의 T3를 구입하고 싶었으나, 자금의 압박으로 인해
T3의 전버젼인 T2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하야, 디지탈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반년도 안되어서 필름 카메라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변의 반응이 '좀 저러다 말겠지' 정도
였다. 나역시 그럴거라 생각을 했다.

T2 는 사용하기도 편하고 잠시 밖에 안썼지만 고장도 안났으며
결과물도 상당히 괜찮았다. 그렇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렌즈가
앞뒤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방식은 정말 맘에 안들었고, 크기가
P&S 카메라 치고는 좀 컸다.

그리하여, 유럽 여행을 다녀온 직후 팔았다...


유럽 여행에 가서는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카메라도 두 대 구입했다.
바로 LOMO와 미놀타 하이매틱 F 를 구입한 것이다. 하이매틱 F는
워낙 잠시 밖에 사용을 안하였기에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
로모는 프라하의 포토스코다인가 하는 엄청나게 큰 샵에서 신품을
구입하였는데,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로모를 최초로 세상에 알린
오스트리아의 대학생도 프라하의 벼룩 시장에서 로모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로모는 참 개성이 넘치는 카메라이다. 개성이 넘치다 못해 그 개성에
사진 찍는 사람이 질려버릴 정도이다. 터널이펙트와 미친듯이
강렬한 색감은 기존의 카메라의 접근 방법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적응이 될 정도이다.

로모의 사이즈와 모든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포커싱 방식이
이중 합치식이고, 조리개 우선이 되며, 또 몇가지 기능이 향상이 된
카메라가 신품 가격 100 만원 정도로 세상에 나온다면 나는 주저
없이 구입을 할것이다. 그만큼 로모는 재미있다.




T2를 처분하고 로모를 사용하다가 구입한 카메라가 콘탁스의 G1이다.
콘탁스 G1 은 뒤이어 나온 G2 와 함께 AF-RF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낸 아주 독특한 카메라이다. 카메라에 대해 평가를 하는 항목
중에 '가격대비성능비'라는 것이 있는데, 이 측면에서 본다면 콘탁스
G1 은 단연 세계 최고일 것이다. 특히나, G1 은 또 나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카메라이다. G1을 구입하고 콘탁스클럽에서 G 사용자
모임인 'G-people'을 구성했을 정도로 G1에는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

그러나 Leica 를 향한 나의 갈증은 전혀 해갈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아끼던 G1을 팔고 약간 레어아이템인 블랙 미니룩스를 구입하게
되었다.




미니룩스는 독일 Leica 사에서 나온 P&S 카메라이다. P&S라 함은
작고 휴대하기 좋은 소형 카메라를 의미하는 말이다. 비록 미니룩스가
P&S 중에서는 최고의 결과물을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그역시 진정한
Leica 라고 보기에는 약간 힘들다.

그래서...

기어이...

구입했다...




Leica M6 TTL Black 0.72 라는 다소 복잡한 모델명을 가진 이 카메라는
누가 뭐래도 Leica의 간판급 모델이고, 많은 작가들이 역사에 길이
남을 사진을 찍은 카메라이기도 하다. 작지만 단단한 몸체에 속삭
이는 듯한(때로는 크게도 들린다) 정숙한 셔터음과 기계적인 만듦새는
흔히 볼수 있는 캐논이나 니콘의 SLR 카메라와는 분명히 다른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 있는 카메라이다.

M6를 평생 쓰겠다는 너무나 뻔한 空約을 하면서 이왕 평생 쓸꺼 상태가
최상인 제품을 사겠다는 일념하에 상태가 아주 좋은 바디를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 확실히 M6 는 다른 카메라와는 달랐다. 내가 비록
많은 카메라를 오랜 기간 동안 접혀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카메라들이
'사진을 기계로 찍어낸다'라는 정도의 느낌이였다면, M6 는 내가
직접 붓으로 그림을 그려내는것과 같은 진지한 자세로 사진을
찍게끔 해줬다.

M6 를 쓰면서 두 개의 렌즈를 더 구입했다.

50mm Summicron 현행



15mm




그렇게 좋아하던 M6 도 반년을 쓰지 못하고 팔게 되었다.
Leica MP Black Painting 을 구입하게된 것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비록 중고지만 산지 얼마 안된 카메라가 곳곳이
누렇게 벗겨져서 오래된 카메라 같이 보인다. 또한 M6 와 외형적으로
별로 달라 보일게 없다.

그렇다면 나는 왜 평생 쓰겠다던 M6를 팔고 MP를 구입한것인가?


MP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아티클에서 하도록 하겠다...








현진군 끄응....엠퓌라.... x
김형석 열심히 달려 오셨네요. 기변은 너무 재미있잖아요. ㅋㅋㅋ 저는 M7에 쓸 렌즈만 남기고 R을 추가 할까 해요.  
이동근 blackpaint MP사진 퍼갑니다. 웹 게시 목적으로 퍼가며 나쁜 의도는 아닙니다. 출처 밝혀 놓겠습니다. x
bk OMG ..I want them all. G1 살려구 하는데. x
fdsfds hey,find <a href=http://www.powerlevelings.com>wow power leveling</a> click her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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